소장본 제작 가이드 4편 - 인쇄소와 출력소 - TMM매거진

소장본 제작 가이드 4편 - 인쇄소와 출력소

에디터 시두스
카테고리 소장본
등록일 2020-07-09
조회수 1142
받은 하트 5

<목차>


0. 서문

1. 인쇄소

2. 출력소

3. 마치며



0. 서문



안녕하세요, TMM 회원 여러분! TMM 에디터 시두스입니다!

이번 편을 끝으로 <소장본 제작 가이드> 시리즈도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이 많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๑˃̵ᴗ˂̵)و ♡


마지막으로 다룰 주제는 인쇄소출력소입니다. 지금까지 정성껏 가다듬어 온 소장본을 드디어 실물로 뽑는 단계지요 :3!


사용하실 업체를 정하고 작업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단 작업부터 하고 이제 업체를 찾으시거나 정해놨던 업체가 하고 싶은 후가공을 지원하지 않아 다른 곳을 찾아보려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여러 선택지를 두고 싶어 다른 곳도 찾아보는 분들도 계실 거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곳들을 정리해봤어요(*ฅ́˘ฅ̀*) 그리고 하는 김에(!) 인쇄소와 출력소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그 점도 조금이나마 적어봤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앞서, 오늘 소개하는 곳은 전부 직접 써봤거나 가까운 지인이 이용해 후기를 들어본 곳으로 절대 광고가 아님을 밝힙니다. 정말 개인적인 감상을 적었고, 제가 이용한 이후 변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가이드 글은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





1. 인쇄소


인쇄소는 마스터인쇄, 옵셋인쇄 등 아날로그 방식의 인쇄가 가능한 기계를 사용하는 곳을 말합니다. 

옵셋인쇄는 뽑을 수 있는 색상에 제한이 없어 풀컬러 일러스트북이나 삽화의 색감이 중요한 책을 뽑을 때 이용하고, 마스터인쇄는 흑백으로 된 내용을 뽑을 때 이용해요. 가정용 프린트처럼 출력하는 디지털 인쇄와 달리 판을 만들고 거기에 잉크를 묻혀 무한히 찍어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마스터인쇄, 옵셋인쇄 모두 인쇄에 앞서 판이나 필름을 제작해야 해서 소량으로 제작할 경우 권당 단가가 비싸져요. 인쇄소에서는 보통 최소 수량을 50권이나 100권으로 잡기 때문에, 50부 이하의 소량으로 책을 뽑으신다면 출력소를 사용하시는 게 재고도 남지 않고 단가도 저렴할 수 있어요.


사실 인쇄소는 대학가 앞이나 을지로 거리에 널려 있어서 아무데나 잡고 들어가도 되지 않나? 하실 수도 있지만, 이용해본 결과.. 동인이나 서브컬쳐 계에서 주로 쓰는 곳으로 가는 게 심리적으로 더 만족감이 크더라구요 ㅋㅋ (책 제본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은 곳에서 제본하면 책이 울어요ㅠㅠ..)


이제 인쇄소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맞춤인쇄’ 서비스를 통해 간단히 견적을 직접 뽑아볼 수 있습니다. 옵션마다 친절히 그림으로 설명해줘서 어떤 식의 책을 만들고 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어요~ 


다양한 후가공을 선택할 수 있지만, 박이나 형압 등은 맞춤인쇄 서비스에서 고를 수 없으니 이용하실 분은 실시간 챗봇이나 고객센터에 문의하셔야 진행 가능하답니다.


최소수량이 1권부터 시작하니 샘플 삼아 한 권 만들어 볼 수도 있어요. 제작한 사양을 저장했다가 똑같은 사양으로 다시 주문할 수 있으니 시스템도 편리하고요. 해외로도 배송해준다고 하니 혹시 해외 행사에 참여하시거나 해외에 있는 지인에게 보내실 일이 있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추천 조합) 하드커버로 제본하고 북자켓, 띠지 후가공을 선택하면 시판 책처럼 제작할 수 있어요.


동인계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는 인쇄소 중 하나인 혜성기획에서도 홈페이지에 자동견적기가 있어요. 인쇄하실 사양대로 틀을 채우면 단가와 총액이 나온답니다. 자동계산기에 박, 형압, 부분UV코팅 옵션이 있어서 최종 금액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견적을 내시고 웹하드에 견적서와 표지, 내지 파일을 올린 후 주문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면 확인하시고 연락 주십니다! 게시판에 견적과 주문을 한꺼번에 하셔도 돼요. 주문글 작성은 물론 게시판 진입에도 회원가입이 필요하니 미리 가입해주세요~


살짝 올드한 방식이지만 확인을 꽤 빨리 해주셔서 저는 괜찮았어요. 전화로 대부분의 인쇄소가 사실 이렇게 주문을 받기도 하구요ㅋㅋㅋㅋ 


소설 회지에서는 삽화를 넣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아레(톤이 깨지는 현상)질 일이 없어 문제될 일이 없지만 만화 회지에서는 디지털로 인쇄할 경우 종종 깨지곤 한다니 참고하세요 ㅇ0ㅇ)!


동인계에서 혜성기획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명립기획입니다. 혜성기획과 비슷하게 주문을 받지만 이곳엔 자동견적기가 없어서 견적과 주문을 하려면 반드시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셔야 해요!


퀄리티가 들쭉날쭉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제 주위 분들은 크게 문제가 생긴 적이 없었고, 신청하면 직접 포장할 수 있는 포장실도 제공해주기 때문에 추천 인쇄소를 꼽을 때 여전히 명립을 넣고 있습니다. 마감이 빠르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점도 플러스 요인입니당 ;3


게시판 확인은 조금 느리신 것 같아요... 혹시 빨리 뽑아야 하는 상황이시라면 전화로 직접 연락하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위의 인쇄소들은 소설의 경우 마스터인쇄 옵션으로 뽑게 되는데, 조아기획은 옵셋전문업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소설도 전부 옵셋인쇄로 작업해요. 제가 알기론 가장 퀄리티 문제에 대해 말이 안 나왔던 인쇄소입니다.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수량이 되신다면 한번 써보는 게 어떠실까요?


전편에서 다뤘던 후가공들도 다 해주시는 것 같으니 문의 해보시기 바랍니다 ^ㅁ^!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들도 제작하니 책에 부가적으로 넣을 특전을 같이 제작할 수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카드텍을 만들어봤는데 확실히 색감도 제대로 뽑혀 와서 좋았어요!!


위 세곳은 직접 써보진 못했지만 지인들께 추천받은 인쇄소입니다. 동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서 원고를 받으셔도 당황하지 않고 파일 검수를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아이코믹스와 서진TPS는 동인전문 인쇄소라고 할 만큼 온리전 협력도 하고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출력소

출력소는 가정에서 쓰는 출력기의 전문가 레벨 기계를 사용한 디지털 인쇄(인디고 인쇄)를 쓰는 곳이에요. 


예전에는 퀄리티를 위해서라도 인쇄소를 썼는데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출력기도 인쇄기만큼 고품질의 책을 만들 수 있어 위상이 올라갔습니다. 일반인의 눈은 물론 전문가가 보기에도 크게 차이를 못 느낄 정도의 퀄리티에다가 원하는 만큼만 제작할 수 있는 장점까지 더해 동인계에서는 인쇄소보다 출력소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ㅁ`) 출력소에서도 인쇄소 못지 않게 후가공을 빵빵하게 넣을 수 있게 된 것도 그 요인 중 하나겠지요.


아무튼, 출력소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동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이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일처리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며 후가공 옵션도 빠방하게 들여놓았으니까요. 행사가 잡히면 거의 프린트매니아를 협력 업체로 둘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 ͜ʖ ͡°)


자동견적기가 있어 견적을 내기 쉬우며, 할인 행사를 자주 해서 꼭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뽑더라도 할인 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들여놓은 종이도 꽤 종류가 많고 정사이즈로 작업해도 제작해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프린트매니아 다음으로 인지도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SM프린트는 자동견적기와 책등계산기가 있고, 중철제본에도 박을 해줘요. 사장님끼리 친구신지 종종 프린트매니아에서 물량이 너무 많아 받기 어려우면 이 곳으로 돌리시곤 합니다(ㅋㅋㅋ)


저도 그런 케이스로 이곳을 이용했는데, 저는 프매와 딱히 퀄리티 차이를 느끼진 못했어요. 가격도 비슷했구요. 막눈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생산공정도 비슷하거나 같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표지 색감이 타거나 만화의 경우 모아레가 심하다는 평을 듣곤 하니 퀄리티는 조금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소다프린트는 따로 주문글을 작성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견적과 동시에 주문까지 마칠 수 있는 출력소예요. 반양장제본 형식으로나마 양장제본을 해줘서 저도 여기서 첫 양장제본 소장본을 제작했답니다 ㅎㅎ


자체적으로 무료 표지 디자인도 제공해서 표지가 정 없으시면 무료 표지 중에 하나를 골라 쓰실 수도 있어요.


단점이라고 할 만한 점은 규격 사이즈가 신국판, A5, A4 세 가지 밖에 없어서 그 외 규격으로 작업하셨다면 직접 입력하셔야 한다는 것이에요. 정사이즈를 입력하면 작업 사이즈도 함께 알려주는데, 이 작업 사이즈로 작업하여 보내주셔야 합니당


아이엔비는 따로 홈페이지를 두지 않고 트위터와 블로그, 유선상으로 주문을 받고 있어요.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사용하는 분들이 좀 적더라고요. 저는 사장님과 친해서 (매일 당일 마감하고 책 받으러 가서 친해짐) 주기적으로 책을 뽑으러 가는 곳입니다.


코팅 외의 후가공은 하지 않지만 직접 가서 뽑으면 책을 제작하기 전에 샘플로 표지나 내지를 확인하게 해주셔서 참 좋아요. 즉석에서 종이를 만져보고 표지로 쓸 종이를 고를 수도 있죠. 


아이엔비는 홍대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나름 편하니 시간과 여력이 되신다면 한 번 찾아가셔서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장님이 친근하셔서 처음부터 장난을 치실 수도 있는데, 그런 장난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 안 하시니 참고하세요…!!


풍요책은 사장님 1분이 혼자 아이엔비처럼 따로 홈페이지를 두지 않고 네이버 카페로만 책 주문을 받으세요. 무선제본과 중철제본만 다루시지만, 박을 해주시고 박 색상도 많아요. 게다가 가격이 무척 저렴한데다 1권부터 제작이 가능하답니다.


특이하게도 카페 내에서 책등계산기, 가격견적기 파일을 배포하고 있어요. 한글과 액셀 파일 중 다루기 편하신 파일을 받아 숫자만 입력하지면 됩니다. (여기서 가형은 날개가 있는 책, 나형은 날개가 없는 책입니다.) 표지 탬플릿도 배포하니 파일을 받아서 쓰시면 편해요!


주문을 넣기 위해서는 카페 내 신청 게시판에 글을 쓰고 메일로 파일 보내시면 됩니다. 웹하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덜 번거로우실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제가 원하는 후가공 옵션을 소량만 해주는 곳이 없어서 업체를 찾고 찾다가 발견한 곳이에요! 무려 하드커버에 박을 소량으로 해주다니! 너무 놀랍지 않나요? 50부도 잘 안 해주고, 100부 이상 뽑아야 적용해주는 옵션인데 10부도 해준다니 말이에요!


아무튼 열림프린팅도 견적과 주문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이곳은 페이지와 내지로 사용할 종이를 적으면 책등(세네카) 두께를 계산해서 알려줍니다. 표지 만들 때 어렵게 계산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죠 ㅎㅎ


따끈따끈하게 발견해서 저도 이곳에서 책을 내려고 원고 중이랍니다 0.< (TMI 대공개)


비교적 최근에 동인 연성러가 시작한 출력소입니다. 트위터 계정에서 RT 이벤트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후가공에 중점을 둔 출력소로,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정말 지금까지 출력소에서 잘 보지 못했던 옵션을 구비하고 있어요. 후가공 샘플을 모은 샘플북도 판매중이니 이용하시기 전에 구매해서 후가공을 실물로 확인하고 고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홈페이지보다 트위터 계정이 더 알찬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에서 템플릿도 배포하고 있었는데 사용하실 분은 사용하셔도 좋아요.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이든프린팅입니다. 이곳은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됐는데 정말 깜짝 놀랄 만큼 다양한 옵션이 있더라구요!


우선 실제본(종이를 실로 꿰매어 제본하는 것으로 실이 튿어지지 않는 한 책이 절대 떨어지지 않음)을 소량으로 해주는데다, 하드커버의 표지도 패브릭 원단, 가죽 원단 등 다른 곳에서는 찾기도 힘든 원단종이들을 구비하고 있어서 근사한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๑•́o•̀๑)


선물용 팬북이나 포토북 등을 주로 만들어 극소량도 제작이 가능하니 수량 걱정 없이 제작할 수 있으며, 충무로에 있는 이든프린팅 사무실로 가면 직접 표지용 원단들을 샘플로 보여주신다고 합니다.





3. 마치며

어느 업체를 사용할지 가늠이 안 되는 분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곳들을 적어보았어요. 인쇄소와 출력소를 굳이 나누는 움직임은 줄어들었지만, 본 글에서는 편의상 둘을 구분해 적었습니다 :)!


글에서 여러 곳을 소개해드렸는데, 이 중에는 제 단골 가게도 있고 써 보고 싶은 옵션이 있어서 한 번 써본 곳도 있어요. 추천만 받고 아직 안 써본 곳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더 좋은 업체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러니 어느 곳이든 자신이 원하는 옵션과 가격대로 제작 가능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까지 마음에 드는 곳까지 찾아서 다양한 옵션으로 뽑으며 자신만의 꿀조합을 찾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달 간의 연재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가이드시리즈가 여러분께 소소한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좋겠어요 :>

소중하고 멋진 소장본, 꼭 제작할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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