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본 제작 가이드 1편 - 내지 편집 가이드 - TMM매거진

소장본 제작 가이드 1편 - 내지 편집 가이드

에디터 시두스
카테고리 소장본
등록일 2020-06-17
조회수 1221
받은 하트 11


※1편은 소설회지를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만화, 일러북, 포토북 등의 편집은 아래에 작성된 내용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목차>


0. 서문

1. 내지 편집? 내지 디자인?

2. 조판을 해보자!

  1. 책 사이즈
  2. 종이 여백
  3. 글 다듬기
  4. TIP) 책의 구성

3. 마치며



0. 서문


안녕하세요, TMM 회원 여러분! TMM 에디터 시두스입니다 >,<)9!!

정말 감사하게도 TMM에서 총 4편에 걸쳐 <소장본 제작 가이드> 시리즈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4주간 매주 포스트가 올라갈 예정인데요~ 많은 관심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๑˃̵ᴗ˂̵)و ♡


가이드를 시작하기 앞서 우선 이번 시리즈를 쓰게 된 이유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최근 동인/서브컬쳐계에서는 아주 활발하게 소장본을 제작하고 있어요.

예전에 비해 오프라인/온라인 행사가 훨씬 빈번하게 열리고 개인 통판을 진행하시는 존잘님들도 많아져서 저희 소비러들의 책장은 나날히 풍성해지고 있지요. (스쳐 지나가는 통장 잔고는 그저 웁니다...) 

또한, 이렇게 행사에 내거나 통판으로 판매하기 위해 제작할 뿐만 아니라, 메모리얼북, 포토북 등 내 배우/가수/아이돌에게 조공하거나, 지인과 나눠보는 선물용으로써 제작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아요. 


소장본을 제작하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책을 제작하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고, 책 제작 팁이나 가이드 글이 여러 차례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저도 타임라인에 들어온 가이드들을 읽어보기도 하고, 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책들을 사서 읽기도 했어요. 아무 시판책이나 펼쳐두고 비슷하게 내지를 따라 만들어 보기도 했죠.


<캡션: 읽은 책들> (출처-예스24)


그 결과들을 가지고 책을 만드는 지인들에게 내지, 표지 편집을 해주거나 제 소장본을 작업하면서 알아낸 데이터를 한데 모아서 저 나름대로의 가이드 글도 써보았어요. 그러면서 책을 처음 만드려고 하는 사람이 무엇을 어려워하고, 무엇을 알고 싶어할지 생각하게 보았습니다.


책 제작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 것 같아요.


어떻게 책처럼 편집하나요? 멋지게 만들고 싶은데 이상하게 될까 봐 무서워요.”

“인쇄소/출력소 홈페이지를 확인해봤는데 후가공? 옵션? 이 부분을 잘 모르겠어요. 전화로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어디에서, 얼마나 주고 만드나요? 왠지 엄청 비쌀 것 같아서 선뜻 마음이 안 가요.”


<소장본 제작 가이드> 시리즈의 목표는 이런 질문들에 답을 제시하는 것이에요. 나만의 소장본을 제작하실 때 이런 팁이 있었지~ 하고 생각해주신다면 이 가이드는 본분을 다한 것입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 매트가 깔린 땅에 헤딩하는 게 좋고, 아예 땅에 헤딩할 필요가 없으면 더 좋겠죠? 


“어떻게”는 1편인 <내지 편집 가이드>와 2편인 <표지 편집 가이드>에서, 

“후가공/옵션”은 3편인 <후가공, 어떻게 골라야 할까?>에서,

“어디에서/얼마나 주고”는 4편인 <인쇄소와 출력소>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이드 속에서 알려드리는 수치나 방식이 정답인 건 아니에요! 책에 담겼으면 하는 내용이나, 그 내용이 어떻게 보여졌으면 좋겠는지 등은 제작하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제 눈에는 딱 적당해 보이는 수치지만, 직접 해보셨을 때 별로 예쁘지 않으면 마음껏 수치를 바꿔가면서 예쁜 조판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D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1편을 시작해볼까요~? 



1. 내지 편집? 내지 디자인?


소장본 제작에 입문하면 접하게 되는 단어가 바로 내지 편집내지 디자인입니다. 편집과 디자인은 같은 의미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넓게 보면 편집이 디자인 안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내지에 얼마나 여백을 둘지, 한 페이지 안의 어느 부분에 글과 삽화를 배치할지, 그 외에 어떤 디자인 요소를 추가할지 등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죠.


하지만 여기에서는 둘을 서로 다른 것으로 보겠습니다. 둘을 구분해서 단계적으로 설명하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첫 단계를 떼면 나머지 단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거든요 :D!


우선 제가 생각하는 편집과 디자인의 정의는 각각 이렇습니다:


  • 내지 편집: 종이의 여백, 줄넓이, 자간, 장평, 최소 공백 등 인쇄될 글의 형태를 잡는 것 ≒ 조판
  • 내지 디자인: 편집된 글을 바탕으로 삽화, 면지, 간지 등 기타 디자인 요소를 배치하는 것


정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장본을 제작할 때 기본적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내지 편집입니다. 인쇄될 글이 형태가 잡혀 있는 원고는 바로 인쇄소/출력소에 보내서 책으로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하고 싶은 디자인 요소가 따로 없다면 내지 디자인은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와아~!)


일거리가 줄어들면 그만큼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 부담도 줄어들겠지요? 그러니 오늘은 내지 디자인보다는 내지 편집에 초점을 두어 풀어나갈 거예요. 


다음으로 사용할 프로그램을 말씀드릴게요.


책을 만든다고 하면 대부분 작업하는 툴(프로그램)으로 인디자인을 꼽습니다.






(출처: 어도비 홈페이지)


인디자인이란 어도비 사에서 만든 레이아웃 및 페이지 디자인 소프트웨어(어도비 홈페이지 참조)입니다. 쉽게 말해 조판하는 데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란 거죠. 분명 인디자인을 사용하면 더욱 전문적으로 편집이 가능하고, 어도비에서 제공하는 Stock 자료, 템플릿, 플러그인 등도 쓸 수 있겠죠(물론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지 사용 전에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하지만 빨리 책을 만들고 싶은 입장에서는 생전 다뤄본 적 없는 프로그램을 배우고 익혀서 쓸만한 결과물을 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아깝죠. 당장 지켜야 하는 마감이 있다면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을 테고요.


그러므로 저희가 쓸 프로그램은 한국인이면 질리도록 쓰는 문서 편집 프로그램, 한글 되시겠습니다.




(출처: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


한글은 한국어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거기에 더해 단순히 글을 쓰는 것 이상으로 글을 조판하고 편집하는 기능까지 갖춰져 있고,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써봤을 익숙한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죠.


한글로 어디까지 조판이 가능한지 알게 되면 아마 깜짝 놀라실지도 몰라요~!



2. 조판을 해보자!


사실 조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보기 괜찮으면 그만이거든요. 그래도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은 있습니다.


첫째, 어떤 크기로 책을 만들지 정해야 합니다.


소장본엔 다양한 크기가 있죠. 소설책에 가장 많이 쓰이는 사이즈는 A5(국판)나 B6(문고판)인데, 이 외에도 신국판라든지 B6와 다른 크기의 문고판 등으로도 책을 제작합니다. 어떤 사이즈로 책을 뽑을 것이냐에 따라 조판을 어떻게 할지도 달라지기 때문에, 소장본 제작은 책의 사이즈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주의!!) 사용할 인쇄소와 출력소에 따라 같은 단어를 쓰는 판본이라도 크기가 다를 수 있으니 꼭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사이즈를 확인해주세요.


둘째, 사이즈가 정해졌다면 종이의 여백을 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종이 여백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가독성을 결정하는 첫번째 요소거든요. 여백이 너무 없으면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수가 너무 많아서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여백이 너무 많으면 페이지 수가 너무 늘어나서 책이 과도하게 두꺼워집니다. 책은 페이지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이 올라가니 눈이 피로해지지 않으면서도 한 페이지에 꽤 분량이 있는 글을 넣을 수 있는 적정선을 찾아야 합니다.


한글에서 단축키 F7, 혹은 탭메뉴 쪽 > 편집용지를 누르시면 이런 창이 떠요.








여기에서 첫번째 단계에서 정한 사이즈를 입력하고 종이 여백을 조절하게 됩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종류 탭을 누르면 한글에 기본적으로 입력되어 있는 사이즈가 나와요. 원하는 사이즈가 있다면 이곳에서 선택하셔도 되고, 원하는 사이즈가 없다면 폭과 길이를 직접 입력하시면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를 정의해놓으면 계속 불러와서 쓸 수 있으니 편하답니다! 


사이즈를 지정했으면 다음은 종이 여백을 건드려 볼 차례인데요 ^A^)!



그 전에 꼭 맞쪽 제본 옵션을 선택해주셔야 해요! 그래야 제본 여백을 줄 수 있거든요. 중철제본을 하거나 그렇게 두껍지 않은(100페이지 미만)의 무선제본을 한다면 제본 여백이 없어도 되지만, 책이 두꺼워지거나 하드커버(양장)제본을 하는 경우 책 안쪽이 말려 들어가서 안쪽에 있는 글이 안 보이게 될 수도 있어요. 두꺼운 책을 하신다면 꼭 맞쪽 제본을 선택해 주세요~!! 참고로 제본 여백은 100페이지당 1~2mm씩 주시면 충분해요!


맞쪽 제본 옵션을 고르고, 제본 여백까지 주셨다면 다음은 안쪽, 바깥쪽, 위, 아래, 머릿말, 꼬릿말 여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정하는 게 왜 이렇게 많아?! 라고 놀라실 수도 있지만, 사실 한글은 인쇄를 염두에 둔 적당한 여백을 지정해주기 때문에 따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쓰셔도 돼요 :D! 


거기서 조금 더 책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면:


  • 안밖 여백을 동일하게 줄여줍니다.
  • 위쪽 여백 혹은 머릿말 여백을 줄여줍니다. 머릿말을 넣으실 거면 위쪽 여백만 줄여주세요.
  • 위쪽/머릿말 여백을 줄인 만큼 아래쪽 여백 혹은 꼬릿말 여백을 늘려줍니다. 아래 여백이 위 여백보다 널널한 편이 안정감이 있더라구요! 꼬릿말을 넣으시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 마지막 줄이 꼬릿말이 시작되는 부분과 맞닿게 조절해주시면 빈 공간이 생기지 않아 페이지 절약도 되고 보기에도 깔끔해져요~







위의 사진은 제가 자주 쓰는 원고 조판이니 그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


셋째, 글을 책에 맞는 형식으로 다듬어 주어야 합니다.

사이즈도 정했고 조판도 끝났다면, 이제 남은 일은 이것 뿐이죠.


소장본은 보통 웹에서 연재하거나 업로드한 글을 모아 엮어서 만들어지죠. 처음부터 책을 낼 생각으로 글을 썼다면 몰라도, 대부분의 글은 웹에서 읽기 편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글들을 전부 긁어다가 한글에 붙여넣기 하고 보면 어딘가 이상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예를 한 번 봐볼까요?




[웹에서 읽기 편한 형식]



[책에서 읽기 편한 형식]



위는 웹에서 읽기 편한 형식, 아래는 책에서 읽기 편한 형식입니다.


위쪽 이미지도 나쁘지 않게 느껴지고 오히려 아래보다 더 좋을 수도 있어요. 마음에 드시는 쪽으로 편집하시면 되지만, 아래와 비교하면 확연히 들어갈 수 있는 내용도 적어지고 시판책과 거리가 멀어지죠. 그리고 페이지 구성도 깔끔하게 되지 않습니다.


책에서 읽기 편하고 페이지 구성을 깔끔하게 하려면 자간, 장평, 줄넓이, 최소 공백, 첫줄 들여쓰기 등을 조절해주면 됩니다. 자간과 장평은 단축키 Alt+L을 눌러 들어갈 수 있는 글자 모양 탭에서, 줄넓이, 최소 공백, 첫줄 들여쓰기는 단축키 Alt+T를 눌러 들어갈 수 있는 문단 모양 탭에서 조절할 수 있어요~




여백 때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제가 쓰고 있는 양식이에요. 그대로 쓰셔도 되고, 여기서 수치를 조금씩 수정하셔도 됩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이렇게 편집해요:


  • 문단 공백을 주지 않고(=문단이 끝날 때마다 엔터를 넣지 않고) 첫줄 들여쓰기를 넣어 기본적인 틀을 잡은 후 페이지 안에 문단이 깔끔하게 떨어지도록 글을 다듬기 시작합니다. 
  • 꼭 페이지 보기를 “맞쪽”으로 해놓고 편집해요. 그래야 인쇄됐을 때 어떻게 보일지 알기 쉽거든요.
  • 장평은 손대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자간은 웬만하면 -5 정도는 주시는 게 좋아요. 웹에서 볼 때보다 책으로 볼 때 글자간 간격이 훨씬 커보이거든요.
  • 줄넓이는 180%로 지정해줍니다. 엔터를 넣지 않되 행간을 더 널널하게 하고 싶으시면 200%도 좋아요. 160% 아래로는 너무 빡빡해지니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 최소 공백은 굳이 건드리지 않습니다…! 자간과 장평을 건드렸다면 더더욱!!
  • 글꼴은 글 분위기나 글 길이에 따라서, 혹은 취향대로 정하시면 돼요! 개인적으로 이런 조합을 추천합니다.

 - 해피/개그/밝은 분위기/페이지 수가 적음

  ☞ 고딕 (나눔고딕, 나눔바른고딕, 바른 고딕 등)

 - 시리어스/새드/건조/무거운 분위기/페이지 수가 많음

   ☞ 바탕/명조(Kopub World 바탕, 바른 바탕 등)

예외로 나눔명조는 명조체지만 예외적으로 밝은 분위기+분량이 많지 않은 글에 어울려요. 나눔명조로 50페이지가 넘으면 눈이 아프더라고요.

  • 폰트 중에는 OTF이 붙은 것들도 있어요. 이것들은 디자인전용 서체라서 인쇄시 기본 서체보다 깔끔하게 나오는 특징이 있어요!(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뽑아보니 그랬음) 그래서 저는 제목, 소제목, 강조 구문 등 포인트를 줄 곳이 있으면 사용하는 편이에요.
  • 혹시 삽화가 들어간다면 한글에 그대로 넣고 PDF로 저장해도 괜찮아요! 단, 삽화 이미지가 깨지지 않도록 원본 품질/고품질로 넣어주세요.
  • 삽화가 한 페이지만 하거나 한 페이지보다 크다면 사방으로 재단여백 2mm씩 늘려서 저장한 뒤 삽화가 들어가는 페이지를 파일 제목으로 지정해 pdf로 저장하여 인쇄소/출력소로 보내주세요. 삽화 전체에 하얗게 테두리가 생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TIP) 시판 책처럼 내용을 구성하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책을 열었을 때 바로 글이 오도록 하지 말고 속표지(도비라)를 넣어보세요. 속표지는 표지를 흑백으로 편집해 넣어도 좋고, 따로 만들어도 좋으며, 여의치 않으면 근사한 폰트로 제목만 적어도 좋아요~!
  • 챕터가 있는 장편이나 단편을 여러 개 수록한 책인 경우 목차 페이지를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 조판의 정석은 글이 홀수페이지에서 시작하도록 하는 거예요. 하지만 시판책도 이걸 꼭 지키진 않으니 마음 가시는 대로 하면 됩니다.
  • 소제목을 넣어도, 넣지 않아도 좋지만 글은 11번째 줄부터 시작하는 게 보기 좋아요. 여백이나 책 사이즈를 고려해 어디에서 시작할지 유동적으로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 쪽 번호는 꼬릿말로 넣어야 쪽 번호 외에도 자유롭게 글을 넣을 수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다른 문장을 넣고 싶으면 페이지마다 꼬릿말을 새로 넣으면 돼요!
  • 맨 마지막은 통권 페이지로 마무리하면 그럴듯해져요. 통권 페이지는 다음 사진과 같이 구성되는데, 필요한 정보를 추가하셔도 되고, 빼셔도 됩니다. 통권 페이지 자체를 빼도 무관합니다!



3. 마치며



지금까지 길고 긴 여정을 거쳐 내지 편집의 간단(간단?) 속성 코스를 밟아 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책을 만들 생각이 없으셨더라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책이 만들어지는구나~ 신기하다~ 정도로만 생각해주셔도 저는 너무너무 기쁠 것 같아요 >,<)S2


마지막으로 당부하자면 퇴고를 절대 소홀히 하지 마세요. 글을 전부 쓰고 나면 완성했다는 기쁨에 젖어 퇴고를 깜빡하거나 이미 지겹도록 붙잡고 있던 글이라 더 보기 싫어서 방치하기도 하죠. 이 상태로 글을 뒀다가는 꿈에 그리던 소장본을 받아봤을 때 오타로 점철된 아름답지 않은 내부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책을 덮을지도 모릅니다. 예쁜 책에 이런 옥에티가 있다면… 엄청 슬프겠죠…. (이걸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ㅠㅠ) 


내지 편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교열교정은 중요합니다. 오타 뿐만 아니라 비문도 있을 수 있고, 글이 길어지면 쓰는 사람도 사람인지라 설정 붕괴도 나타나곤 합니다. 또 딱히 문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지만 과거의 내 멱살을 잡고 짤짤 흔들고 싶은 문장이 있을 수도 있어요. 언젠가 수정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수정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장본까지 뽑을 만큼 아끼는 글에 오타 하나 만큼의 흠집이 나면 글 자체도 보기 싫어지는 게 사람 마음입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편집하시고 원하시는 결과물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1편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러면 저는 다음주에 2편 표지 편집 가이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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